2017.02.28 16:24

뜨는 해, 지는 해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7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20
566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5
565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1
564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73
563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3
562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12
561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1
560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27
559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0
558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8
557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2
556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5
555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6
554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7
553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4
552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3
551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6
550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24
549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23
548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5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