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8 16:24

뜨는 해, 지는 해

조회 수 3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8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294
1197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315
1196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283
1195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371
1194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425
1193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254
1192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248
1191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286
1190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310
1189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308
1188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254
1187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343
1186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357
1185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316
»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316
1183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421
1182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388
1181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508
1180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228
1179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262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6 Next
/ 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