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9 16:44

겨울바람

조회 수 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바람 / 성백군

 

 

쏴아~쏴아~

 

바람이 붑니다

겨울바람이, 쏴아~

 

미루나무 우듬지를 흔들며

차가운 바람이 붑니다

옷 벗어 안 그래도 추운데

겨우 내네 매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때는

억울했습니다. 절망이라 여겼습니다

봄 되어 날 풀리고 싹이 돋기 전까지는

세상을 원망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얼어 죽지 못하게 하려고 바람이 분다는 것을!

쏴아~할 때마다

자꾸 흔들리는 내 동심(冬心)에도

생명이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겨울바람도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94
1179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07
1178 기타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7.02.16 236
1177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08
1176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00
1175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44
1174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489
1173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09
1172 수필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son,yongsang 2017.01.22 511
1171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70
1170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67
1169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77
1168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266
1167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07
1166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64
1165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56
1164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2
1163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198
1162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35
1161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