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07:52

티눈

조회 수 1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티눈 / 성백군

 

 

길을 가는데

작은 돌이 신 안으로 들어와

발바닥이 꼼지락거리며 아프다

 

잠깐 멈춰 서서

꺼내면 되련만 뭐가 그리 급했던지

그냥 불편한 대로 살아온 것들이

너무 많다

 

싸우고 화해하지 못 한 것

오해받고 해명하지 못 한 것

삐친 것, 운 것, 화낸 것, 무시한 것,

친구 간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질투하여 지금까지 머쓱한 것.

 

사람 한평생이 얼마나 된다고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막산 것들이

늙어 막에 티눈이 되어 마음을

콕콕 찌른다

 

   807 - 0331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7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39
606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2
605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7
604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8
603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6
602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12
601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80
600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15
599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6
598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72
597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5
596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5
595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1
594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593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38
592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45
591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8
590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3
589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24
588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63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