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07:52

티눈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티눈 / 성백군

 

 

길을 가는데

작은 돌이 신 안으로 들어와

발바닥이 꼼지락거리며 아프다

 

잠깐 멈춰 서서

꺼내면 되련만 뭐가 그리 급했던지

그냥 불편한 대로 살아온 것들이

너무 많다

 

싸우고 화해하지 못 한 것

오해받고 해명하지 못 한 것

삐친 것, 운 것, 화낸 것, 무시한 것,

친구 간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질투하여 지금까지 머쓱한 것.

 

사람 한평생이 얼마나 된다고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막산 것들이

늙어 막에 티눈이 되어 마음을

콕콕 찌른다

 

   807 - 0331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0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91
1199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00
1198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14
»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25
1196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09
1195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176
1194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79
1193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07
1192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14
1191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3
1190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37
1189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30
1188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0
1187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55
1186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66
1185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45
1184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46
1183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25
1182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176
1181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68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