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8 14:10

꽃의 결기

조회 수 1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9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46
1218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20
1217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09
1216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61
1215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67
1214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46
1213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61
1212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45
»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52
1210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62
1209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68
1208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50
1207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46
1206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66
1205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02
1204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28
1203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78
1202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97
1201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05
1200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91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