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5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7 |
384 | 시 |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 泌縡 | 2020.10.10 | 82 |
383 | 시 |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84 |
382 | 시 | 두개의 그림자 | 강민경 | 2017.09.16 | 205 |
381 | 시 | 두 마리 나비 | 강민경 | 2017.03.07 | 196 |
380 | 시 | 동행 | 하늘호수 | 2017.04.07 | 124 |
379 | 시 |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1.08.03 | 98 |
378 | 시 | 동심을 찾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03 | 112 |
377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105 |
376 | 시 | 돌아온 탕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23 | 72 |
375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7 | 204 |
374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8 | 113 |
373 | 시 | 독감정국 | 하늘호수 | 2017.01.16 | 285 |
372 | 시 | 도심 짐승들 | 하늘호수 | 2017.05.21 | 187 |
371 | 시 |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 유진왕 | 2021.08.04 | 104 |
370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1 |
369 | 시 |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 강민경 | 2019.07.24 | 217 |
368 | 시 | 대낮인데 별빛이 | 강민경 | 2017.12.07 | 194 |
367 | 시 | 대낮 하현달이 | 강민경 | 2020.05.22 | 181 |
366 | 시 | 대가업 골목상권 | 하늘호수 | 2015.09.15 | 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