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18:45

꽃 앞에 서면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7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9
546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8
545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8
544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8
543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7
»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77
541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77
540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7
539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7
538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7
537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6
536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6
535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6
534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6
533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6
532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6
531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6
530 틈(1) 강민경 2015.12.19 175
529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5
528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