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87 | 시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06 | 150 |
586 | 시 | 8월은 | 성백군 | 2014.08.11 | 151 |
585 | 시 | 봄비.2 1 | 정용진 | 2015.03.07 | 151 |
584 | 시 |
까치밥
![]() |
유진왕 | 2022.09.29 | 151 |
583 | 시 |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25 | 151 |
582 | 시 | 원죄 | 하늘호수 | 2020.04.21 | 151 |
581 | 시 | 부부는 밥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11 | 151 |
580 | 시 |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02 | 151 |
579 | 시 | 갈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31 | 151 |
578 | 시 | 단풍잎 꼬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1 | 151 |
577 | 시 | 시월애가(愛歌) | 윤혜석 | 2013.11.01 | 152 |
576 | 시 | 봄소식 정용진 시인 | chongyongchin | 2021.02.23 | 152 |
575 | 시 | 5월의 기운 | 하늘호수 | 2016.05.28 | 152 |
574 | 시 | 오월 | 하늘호수 | 2017.05.09 | 152 |
573 | 시 | 나무 뿌리를 보는데 | 강민경 | 2018.10.08 | 152 |
572 | 시 | 고백 (6) | 작은나무 | 2019.03.14 | 152 |
571 | 시 | 이름 2 | 작은나무 | 2019.02.23 | 152 |
570 | 시 | 터널 | 강민경 | 2019.05.11 | 152 |
569 | 시 | 개망초 꽃이 나에게 | 강민경 | 2019.10.22 | 152 |
568 | 시 | 꽃에 빚지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9 | 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