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87 | 시 |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8 | 153 |
586 | 시 |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26 | 147 |
585 | 시 |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24 | 120 |
584 | 시 | 함께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19.12.20 | 82 |
583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4 |
582 | 시 | 인생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7 | 135 |
581 | 시 |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15 | 98 |
580 | 시 | 겨울, 담쟁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0 | 146 |
579 | 시 |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7 | 71 |
578 | 시 | 가슴 뜨거운 순간 | 강민경 | 2019.12.06 | 140 |
577 | 시 |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4 | 195 |
576 | 시 |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03 | 208 |
575 | 시 | 하와이 등대 | 강민경 | 2019.11.22 | 130 |
574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32 |
573 | 시 | 당신은 내 밥이야 | 강민경 | 2019.11.19 | 205 |
572 | 시 |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15 | 332 |
571 | 시 | 일상에 행복 | 강민경 | 2019.11.09 | 128 |
570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89 |
569 | 시 | 엄마는 양파 | 강민경 | 2019.11.06 | 308 |
568 | 시 |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1 |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