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23
어제:
2,054
전체:
16,529,58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31 09:18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조회 수 2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참새가 날아와 앉았다

기와지붕 밑 지푸라기 깔린 집과는

너무 대조적

그래도 이따금

이런 곳에 앉아 쉬고도 싶은 법

참새라고 앞마당만 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가시 돋친 철사 줄 위에 앉듯이

철쇄 위에서도 참새의 생生은 있는 것


그 모습을 눈여겨 본 누군가가

참새가 후루룩- 날아가기 전

그가 앉은 그 자리에 집어넣었다


사진 속 아이는 너무 조용해

참새는 날개를 펴보지만

멋진 철쇄 사진틀 밖을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5 시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9
484 시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69
483 시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482 시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481 시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69
480 시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69
479 시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0
478 시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477 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0
476 시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0
475 시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0
474 시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473 시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1
472 시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1
471 시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1
470 시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2
469 시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2
468 시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467 시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73
466 시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