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파도/강민경
밤낮없이 우는 파도
그래도 부족한가
때로는 거심, 부립니다.
조심하시라고
목청껏 소리소리 지르다가 안 되면
살펴보시라고
제 몸 부수며 하얗게 날빛을 세웁니다
청각장애인 시각 장애인,
술 취한 사람, 길 잃은 사람, 넋 나간 사람들,
여기는 바다 저기는 육지니 정신 좀 자리라고
철썩철썩 파도가 제 뺨을 칩니다
두들기면서 부서지면서
말을 합니다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라고
파도가 웁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48 | 시 |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30 | 107 |
547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2 |
546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19 |
545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18 |
544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4 |
543 | 시 | H2O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24 | 237 |
542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08 |
541 | 시 |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 강민경 | 2018.11.30 | 235 |
540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09 |
539 | 시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1 | 173 |
538 | 시 | 12월 | 강민경 | 2018.12.14 | 85 |
537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7 | 142 |
536 | 시 | 비와 외로움 | 강민경 | 2018.12.22 | 275 |
535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9 |
534 | 시 | 어느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30 | 341 |
533 | 시 |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 강민경 | 2019.01.01 | 154 |
532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9 |
531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09 |
530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98 |
529 | 시 | 부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17 | 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