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85
어제:
4,281
전체:
16,607,66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7.05 21:11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비 / 성백군

 

 

벌컥벌컥

갈라진 논바닥이 빗물을 들이키고

타는 벼 모종이

마른 잎을 걷어내며 잠에서 깨어난다

 

농부는 우산 대신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들고 만세를 부르고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은

올 한해 농사짓기에 넉넉하다

 

저 풀들 좀 봐

빗방울이 정력제인지 발딱발딱 일어서며

바람과 함께 희희낙락,

이파리가 풍문의 진원지다

 

조심해라

가뭄 끝에 내리는 비는

알사탕이지만 너무 많이 빨면

방 뚝 터지고 집 떠내려간다

 

   686 - 0630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1 시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350 시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201
349 시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348 시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347 시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201
346 시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345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2
344 시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2
343 시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342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02
341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02
340 시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202
339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338 시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7 203
337 시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36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335 시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334 시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333 시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4
332 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0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