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0 05:07

풀루메리아 꽃과 나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꽃과 나/강민경

 

짙은 향내 흐르는 산책길에서

처음 대면한

너는 천상에서 방금 내려온

선녀 같아 눈이 부셨다

 

그날, 너를 만난 행운으로

나는 우아하고 싱그러운

성년이 되었고

행사 때마다 

내 목에 플루메리아 꽃 레이 걸어주며

사랑한다. 행복하다. 고백하는  

너의 그 뜨거운 입술에 갇혀 버렸으니

내게도

물 좋고 공기 좋고 따뜻한

이곳을,

어찌 떠날 수 있겠는가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너에게 빠진 나를

내가 훔쳐보면서, 여생을

너와 더불어  

아름답고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1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강민경 2019.07.24 219
370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204
369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1
368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48
367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8
366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47
365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364 당신은 시를 쓰십시오-김영문 file 오연희 2016.02.05 356
363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362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6
361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41
360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95
359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18
358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9
357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9
356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34
355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95
354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9
353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89
352 달팽이 걸음 / 성백군 new 하늘호수 2024.08.13 2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