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15:15

밥 타령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밥 타령 / 성백군

 

 

미국에서

사십 년 가까이 살았지만

빵보다는 밥이 좋다

주식은 역시 밥이다

 

내 밥하면

식탁 맞은편에 사뿐히 내려앉는

아내

 

밥이라는 이 말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없으면 죽는다는

목숨줄이란 말이기도 하다

 

젊어서는

당신이 내 밥이더니

이제는 내가 당신 밥이 되었다고

이 밥 없으면 당신은 과부 된다고

아내 앞에서

허세(虛勢) 부리며 밥 타령하다 보면

 

늙어서도

살맛 나고 밥맛 돋는다

 


  1.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Date2018.03.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8
    Read More
  2.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Date2018.03.1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0
    Read More
  3.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Date2018.03.09 Category By미주문협 Views151
    Read More
  4. 탄탈로스 전망대

    Date2018.03.02 Category By강민경 Views118
    Read More
  5. 닭 울음소리 / 성백군

    Date2018.03.0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9
    Read More
  6.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Date2018.02.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8
    Read More
  7.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Date2018.02.20 Category By강민경 Views140
    Read More
  8. 나의 변론

    Date2018.02.13 Category By강민경 Views314
    Read More
  9.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Date2018.02.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2
    Read More
  10.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Date2018.02.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5
    Read More
  11.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Date2018.01.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47
    Read More
  12. 거리의 악사

    Date2018.01.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76
    Read More
  13. 숨은 사랑 / 성백군

    Date2018.01.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0
    Read More
  14. 가로등 불빛

    Date2018.01.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48
    Read More
  15. 황혼에 핀꽃

    Date2018.0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62
    Read More
  16. 산기슭 골바람

    Date2018.01.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0
    Read More
  17. 탄탈로스 산닭

    Date2017.12.18 Category By강민경 Views291
    Read More
  18. 별천지

    Date2017.12.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6
    Read More
  19. 대낮인데 별빛이

    Date2017.12.07 Category By강민경 Views204
    Read More
  20. 밥 타령

    Date2017.12.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