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15:15

빛의 일기

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의 일기/강민경

                             

 

당신을 만나는 순간부터

밝고 넓고 거룩함에

눈이 부셨습니다

 

보이는 게

전부인 줄 알았는데

그저 열심히만 살면 되는 세상인 줄 알았는데

삶이란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당신을 만남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빛 속에 어둠이 있고

어둠 속에 빛이 있고

빛 위에 빛이 있고  

어둠 아래 어둠이 있는 당신의 세계

엿보는 재미가 너무 좋아서

나도 그 세계에서 살고 싶어서

날마다 내 모습 다 내놓고 기다립니다.

 

풀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습니까

잘 살아도 좋고 못살아도 서운해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생물이 당신의 빛으로 말미암아 살아가듯이

내 생애가 당신이 쓰시는

빛의 일기가 되게 하여 주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1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430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6
429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6
428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6
427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6
426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5
425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5
424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5
423 터널 강민경 2019.05.11 155
422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55
421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55
420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54
419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4
418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54
417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4
416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4
415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4
414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4
413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54
412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