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1 21:53

원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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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 / 성백군

 

 

태양 빛이

바다를 찾아왔습니다

 

물결이 출렁일 때마다

별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윤슬이 다이아몬드 입니까?

 

옷을 벗고

목욕을 하고

이브의 발가벗은 몸에는

야릇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죄를 벗으면

부끄러운 마음이 씻길까요

 

빛이 시든 해변에

비키니 팬티 한 장 파도에 걸려

어둠을 걸러내느라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1.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2. 마지막 잎새 / 성백군

  3. 매실차

  4. 갈잎 / 성백군

  5. 단풍잎 꼬지 / 성백군

  6.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7.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8. 불편한 관계/강민경

  9. 고백 (6)

  10. 그가 남긴 참말은

  11.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12. 엿 같은 말 / 성백군

  13. 나는 네가 싫다

  14. 5월의 기운

  15. 가을에게/강민경

  16. 개망초 꽃이 나에게

  17.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8. 꽃에 빚지다 / 성백군

  19. 부부는 밥 / 성백군

  20.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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