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1 16:25

초승달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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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승달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습니다

 

배가 등에 딱 붙어

굶주린 달

구름 속 들락거리며

낚시질하네요

 

별빛도 낚고,

나 같은 가난한 사람들

마음도 낚아, 담아서

 

단번에

저 낚싯바늘로

기적을 이룰 수는 없나요?

 

서산 넘어갈 때는

둥글게 둥글게

힘든 세상사 다 거두어

만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74 - 08242020


  1.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2.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3. 오월 꽃바람 / 성백군

  4.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5.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6. 납작 엎드린 깡통

  7. 네 잎 클로버

  8.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9.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10.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11. 하나님 경외 / 성백군

  12. 2월

  13. 그리움이 익어

  14. 건강한 인연 / 천숙녀

  15. 찡그린 달

  16. 넝쿨 선인장/강민경

  17. 강설(降雪)

  18. 임 보러 가오

  19.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20.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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