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
고향 생각
그 달콤한 추억이 되밟혀
호박잎을 찌고
정성스레 쌈장을 흉내내고
그래도 어째 그 맛은 아니네
온갖 걸 다 넣어 봐도
찬 물 말은 꽁보리밥
한 술 크게 뜨면
노릿노릿 잘 익은 고등어 자반
울 엄니 손으로 얹어 주시던
그 맛 그리워
눈 감고 한 입 넣어도
그래도 그 맛은 아니야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세월이 지나면
입맛도 지나는 것인지
그리움으로 애틋한 마음
아련한 길섶을 더듬고
뽀얀 안개는 피어오르고
시
2021.07.28 06:21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1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31 | 시 |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 강민경 | 2019.10.09 | 127 |
| 430 | 시 |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1 | 139 |
| 429 | 시 |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 강민경 | 2019.10.11 | 110 |
| 428 | 시 | 가을 총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8 | 159 |
| 427 | 시 | 개망초 꽃이 나에게 | 강민경 | 2019.10.22 | 154 |
| 426 | 시 | 코스모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25 | 95 |
| 425 | 시 |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 강민경 | 2019.10.25 | 130 |
| 424 | 시 |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1 | 129 |
| 423 | 시 | 엄마는 양파 | 강민경 | 2019.11.06 | 311 |
| 422 | 시 |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08 | 190 |
| 421 | 시 | 일상에 행복 | 강민경 | 2019.11.09 | 129 |
| 420 | 시 | 아름다운 마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15 | 333 |
| 419 | 시 | 당신은 내 밥이야 | 강민경 | 2019.11.19 | 206 |
| 418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36 |
| 417 | 시 | 하와이 등대 | 강민경 | 2019.11.22 | 131 |
| 416 | 시 |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03 | 210 |
| 415 | 시 |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4 | 197 |
| 414 | 시 | 가슴 뜨거운 순간 | 강민경 | 2019.12.06 | 142 |
| 413 | 시 |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07 | 71 |
| 412 | 시 | 겨울, 담쟁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0 | 147 |
그 달콤한 추억이 되밟혀
호박잎을 찌고
정성스레 쌈장을 흉내내고
그래도 어째 그 맛은 아니네
온갖 걸 다 넣어 봐도
찬 물 말은 꽁보리밥
한 술 크게 뜨면
노릿노릿 잘 익은 고등어 자반
울 엄니 손으로 얹어 주시던
그 맛 그리워
눈 감고 한 입 넣어도
그래도 그 맛은 아니야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세월이 지나면
입맛도 지나는 것인지
그리움으로 애틋한 마음
아련한 길섶을 더듬고
뽀얀 안개는 피어오르고
-----
고향생각
호박잎 그 속에 저의 고향도 묻어 있습니다
그립습니다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