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19:47

갓길 나뭇잎 / 성백군

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팔랑팔랑

나뭇잎이 춤을 춥니다

때로는 작게, 크게, 춤이

바람 앞에서는 그의 몸부림입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놓으면 편할 텐데

지독한 노동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고 바람을 거슬립니다

쉽게 포기가 안 된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몸이 병들고 늙었다고 해서

주눅 들지 마세요

다 그런 것 아닙니다

저 많은 나뭇잎들

아직은,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네요

 

때 되어 무서리 내리고

인내가

단풍 든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진다면

무슨 미련이 있겠습니까

하나님도 잘했다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1241 - 0929202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1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0
490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489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71
488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487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2
486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2
485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3
484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73
483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3
482 나에게 기적은 강민경 2020.01.22 173
481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480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5
479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478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5
477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75
476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75
475 틈(1) 강민경 2015.12.19 176
474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76
473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6
472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76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