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726
어제:
2,747
전체:
16,625,49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9.06 10:28

멈출 줄 알면

강민경
조회 수 1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멈출 줄 알면/강민경

 

 

외손녀 돌잔치가 끝나자

아이들이

장식용 풍선을 가지고 놀다가

놓쳤다

풍선이 떠오르며 회오리치자

환성을 지르며

서로 잡겠다고 발 동동 구르는 아이들

높이 날아가 손이 닿지 않자

단념하고

손 흔들어 보내는 모습 여유롭다

 

꼭 쥐고 있을 땐

서로 더 가지겠다고 다투더니

제 것을 놓아 보낸 뒤에는

남의 것을 더 탐하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내 지난날을 회상하며 반성한다

 

그렇다

누구든

저 아이처럼 더 가지려는 손을

멈출 줄 알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아름다울 것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2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5
471 시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65
470 시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65
469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65
468 시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64
467 시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64
466 시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64
465 시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64
464 시 피마자 1 유진왕 2021.07.24 164
463 시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3
462 시 여한 없이 살자구 2 유진왕 2021.08.10 163
461 시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3
460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62
459 시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2
458 시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62
457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62
456 시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62
455 시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62
454 시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61
» 시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6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