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35
어제:
2,252
전체:
16,619,65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2.24 06:22

겨울 素描

son,yongsang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 素描

                                                   손 용 상

 

 

문득, 창밖을 본다

하늘엔

이파리 다 떨어진 나뭇가지만 걸려있다

앙상한 몰골, 처연하다.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이 보인다

폭 패인 볼, 눈만 퀭하다

머리칼 다 빠지고

눈가 주름만 무성하다

귀밑에 몇 올 흰머리만 남았다

 

낯 선 얼굴...

빌려온 사람 같다.

 

그런들...

이파리 다 떨어지고

머리카락 다 빠지고

낯설고 처연한들

 

그러나 어쩔 것이여

세월의 상흔(傷痕)인걸!

 

하지만

겨울이든 황혼이든

그래도 내 숨 쉬는 동안에는

 

마음 만은 따듯했으면 좋겠다..

 

                                                                    2015년 동짓날.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1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9
570 시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91
569 시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1
568 시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32
567 시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30
566 시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95
565 시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4
564 시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9
563 시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1
562 시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9
561 시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8
560 시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3
559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62
558 시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5
557 시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2
556 시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6
555 시 계산대 앞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19 116
554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8
553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6
552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