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 12:32

사망보고서 / 성백군

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6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505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65
504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5
503 복이 다 복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2 165
502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6
501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6
500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499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67
498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7
497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68
496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68
»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8
494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8
493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8
492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8
491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69
490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69
489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9
488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9
487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