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나무 뿌리를 밟는데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윤장로, 건투를 비오
국수쟁이들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오, 노오 / 성백군
못난 친구/ /강민경
하늘처럼 / 성백군
사서 고생이라는데
그리움의 시간도
벚꽃
전령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별이 빛나는 밤에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Prayer ( 기 도 ) / 헤속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