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1 10:59

숲 속에 볕뉘

조회 수 3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숲 속에 볕뉘/강민경

 

숲 속 그늘진 산길

나뭇잎 사이사이 비집고 든

볕뉘는

비둘기들의 흰 날갯짓 같은데 실은

어둠 속 오지를 밝혀 빛으로 인도하는

선구자입니다

 

그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고

초대한 일도 없는데

그늘에 갇혀 헤매는 이들을

밝은 세상으로 인도 하느라 스스로

제 몸 열어 열정을 뿜어냅니다

 

계곡 바윗돌 타 내리는 청아한

물소리, 제 몸 바수어

고요를 깨우고 아침을 불러오듯

그늘 속 길을 내고도

공을 드러내지 않는 볕뉘는

소명 따라 살아가는 선교사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8
964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963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76
962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39
961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960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959 문자 보내기 강민경 2014.02.03 365
958 겨울 홍시 강민경 2014.02.08 336
957 2월 이일영 2014.02.21 164
956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379
955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87
954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44
953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0
952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5
951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950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2
949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5
948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947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946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