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2
104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103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0
102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101 나쁜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12
100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6
99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98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99
97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46
96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7 167
95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4
94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4
93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92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47
91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0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89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1
88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6
87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3
86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87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