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92
어제:
2,930
전체:
16,598,19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11 04:56

터널

강민경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터널/강민경

 

 

차를 타고 가다가 보면 가끔

낯선 곳에서 터널을 만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우리네 세상사도

원한다고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부터는

가는 길이 막막하고 캄캄하여 때로는

목덜미가 덜커덩거리도록 긴장이 됩니다만

 

어찌합니까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내 세상

참아야지요, 다스려야지요

화내면 캄캄한 터널 벽에 부딪혀

사고를 내고 이웃에게도 진로 방해가 되는걸요.

 

차를 타고 가다가

낯선 곳에서 터널을 만나거든

헤드라이트를 켜고 달려요

옆을 보면 캄캄하지만 앞을 보면 출구가 보여요

지내놓고 보면 그것도 잠시 확 트인 세상

멋져요

 

인생은 그렇게 사는 거라고

시커먼 터널 출구가 빨리 달아나라고

등을 떠밀어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0 시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34
529 시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2
528 시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81
527 시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6
526 시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90
525 시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90
524 시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3
523 시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2
522 시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9 85
521 시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6
520 시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95
519 시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5
518 시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517 시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5
516 시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2
515 시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5
514 시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6
513 시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0
512 시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6
511 시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