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령 >
뭐가 그리 바빠서
구름이 흐르는 지
바람이 살랑거리는 지
인생이 저만치 이우는 지
아무것도 모르고
신이 보낸 사신은
굳이 사람일 필요는 없더이다
이 녀석 내게 다가와
조곤조곤
별별 소릴 다 하는구먼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하늘이 열리고
뭐가 그리 바빠서
구름이 흐르는 지
바람이 살랑거리는 지
인생이 저만치 이우는 지
아무것도 모르고
신이 보낸 사신은
굳이 사람일 필요는 없더이다
이 녀석 내게 다가와
조곤조곤
별별 소릴 다 하는구먼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하늘이 열리고
나무 뿌리를 밟는데
오, 노오 / 성백군
사서 고생이라는데
그리움의 시간도
전령
국수쟁이들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9월 / 성백군
살만한 세상
벌과의 동거 / 성백군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윤장로, 건투를 비오
상실의 시대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가을빛 / 성백군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나목의 열매 / 성백군
굳이 사람일 필요는 없더이다
이 녀석 내게 다가와
조곤조곤
별별 소릴 다 하는구먼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리고
하늘이 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