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이웃으로서의 세상은 몸살을 앓아야 한다고

창조주의 섭리가 사람을 닦달합니다

 

   1362 - 0208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8.31 76
27 낙엽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7 75
26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5
25 그저 경외로울 뿐 1 file 유진왕 2021.07.17 74
24 누가 너더러 1 file 유진왕 2021.08.15 74
23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22 또 배우네 1 유진왕 2021.07.29 72
21 돌아온 탕자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23 72
20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19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18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70
17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9
16 참회 1 유진왕 2021.07.22 69
15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8
14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8
13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6
12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11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1
10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5
9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3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