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알라모아나* 공원 나무 밑에

물이 가득 담겨 있는 깡통을 보는데

먹이를 쪼던 새 한 마리

어느새 와서 물 한입 물고

하늘을 보는 모양이 참 귀하다

 

말이 통할 리 없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누군가의 배려가

메마른 사람들 가슴에 생수가 된다

 

, 대단한 일 아니어도 좋다

말 한마디 던져 위로가 되고

손 한번 잡아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생각을 꺼내 놓고 펼쳐 보 일일

 

깡통에 담긴 물은 나처럼 작지만

서로 사랑하며 들여다보면

하늘도 있고, 나도 있고, 만물이 다 들어와,

새들도 먹고 간다고

사랑이 가르쳐 주신다.

 

 

 

 

 

 


  1.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2.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3.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4.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5. 침 묵

  6. 2017년 4월아

  7. 조각 빛 / 성백군

  8. 빈집 / 성백군

  9. 날마다 희망

  10. 거룩한 부자

  11. 고난 덕에

  12.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13. 사람에게 반한 나무

  14. 문학-갈잎의 노래

  15.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16.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17. 물거울 / 성백군

  18. 크리스마스 선물

  19. 노년의 삶 / 성백군

  20.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