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 성백군
아내가
‘당신, 언제 철들래요.’ 한다
나는
무조건 철 안 든다고 했다
내 안에
철이 들어오면
그 무게를 짊어지고
이 험한 세상을 살아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날마다 아내의 눈치 보며 여생을
보내야 하는 일,
이제 겨우 칠순인데
철 / 성백군
아내가
‘당신, 언제 철들래요.’ 한다
나는
무조건 철 안 든다고 했다
내 안에
철이 들어오면
그 무게를 짊어지고
이 험한 세상을 살아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날마다 아내의 눈치 보며 여생을
보내야 하는 일,
이제 겨우 칠순인데
진짜 촛불
집이란 내겐
짝사랑 / 성백군
찔래꽃 향기
찔레꽃 그녀 / 성백군
찡그린 달
착한 갈대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참회
창살 없는 감옥이다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처음 가는 길
천고마비
천국 방언
천국 입성 / 성백군
천기누설 / 성백군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천진한 녀석들
철 / 성백군
철새 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