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18
어제:
1,984
전체:
16,548,33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5.31 09:18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참새가 날아와 앉았다

기와지붕 밑 지푸라기 깔린 집과는

너무 대조적

그래도 이따금

이런 곳에 앉아 쉬고도 싶은 법

참새라고 앞마당만 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가시 돋친 철사 줄 위에 앉듯이

철쇄 위에서도 참새의 생生은 있는 것


그 모습을 눈여겨 본 누군가가

참새가 후루룩- 날아가기 전

그가 앉은 그 자리에 집어넣었다


사진 속 아이는 너무 조용해

참새는 날개를 펴보지만

멋진 철쇄 사진틀 밖을

벗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 시 개 목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07 80
126 시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125 시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1
124 시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123 시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61
122 시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121 시 감사한 일인지고 1 유진왕 2021.08.02 110
120 시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119 시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6
118 시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117 시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67
116 시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50
115 시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30
114 시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93
113 시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7
112 시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9
111 시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23
110 시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109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8
108 시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