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19
어제:
1,984
전체:
16,548,33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1.25 00:04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봄,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7 시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306 시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305 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7
304 시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303 시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3
302 시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301 시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300 시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299 시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60
298 시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8
297 시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24
296 시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5
295 시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24
294 시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1
293 시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2
292 시 난해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8 116
291 시 난산 강민경 2014.04.17 316
290 시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6
289 시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288 시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