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성백군

 

 

드디어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두리가 선명하다

 

종일 눈부셔

바라보기도 힘들더니만

일몰 직전에 풀어져

서산에 걸린 저 둥근 얼굴

술 한잔하셨나 보다 하늘이 온통 불콰하다

 

나사가 빠진 걸까

철이 든 걸까? 아무렴 어쩌랴

늙음 앞에서 뻗대 봤자

여생만 낭비하고

가족과 이웃을 힘들게 하는 것을

 

내 삶

내 마지막도

해가 풀어지듯 순해져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세상 나그네들에게

고운 시집 한 권씩 지어드리고

없는 듯 스스럼없이 사라지면 좋겠다

 

   809 - 04112017

 

 


  1.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Date2021.05.27 Category By독도시인 Views169
    Read More
  2.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Date2016.01.09 Category By강민경 Views140
    Read More
  3. 너를 보면

    Date2014.07.28 Category By강민경 Views320
    Read More
  4. 내다심은 행운목

    Date2014.03.15 Category By성백군 Views277
    Read More
  5. 내가 세상의 문이다

    Date2014.10.12 Category By강민경 Views188
    Read More
  6.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Date2015.08.02 Category By박영숙영 Views256
    Read More
  7.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Date2017.09.1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30
    Read More
  8. 내 몸에 단풍

    Date2016.06.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15
    Read More
  9.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Date2019.12.28 Category By泌縡 Views154
    Read More
  10.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Date2022.03.20 Category By독도시인 Views133
    Read More
  11. 낯 선 승객

    Date2015.06.15 Category By박성춘 Views223
    Read More
  12.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Date2021.08.02 Category By유진왕 Views107
    Read More
  13. 납작 엎드린 깡통

    Date2017.06.18 Category By강민경 Views169
    Read More
  14.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Date2019.10.1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9
    Read More
  15. 남은 길

    Date2022.01.26 Category By헤속목 Views230
    Read More
  16. 날파리 / 성백군

    Date2024.03.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8
    Read More
  17. 날마다 희망

    Date2016.10.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6
    Read More
  18.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Date2017.05.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53
    Read More
  19. 날 붙들어? 어쩌라고?

    Date2015.03.15 Category By강민경 Views263
    Read More
  20. 난해시 / 성백군

    Date2019.06.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