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북가주 월넛크릭

The Ruth Bancroft Garden에는

봄꽃이 피었다

빨강 노랑 파랑 하양 분홍

없는 꽃 외에 있는 꽃은 모두

흐드러졌는데 웬일로

벌 나비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세월이 가는데

꽃은 자꾸 시드는데 저러다가

저 꽃들 모두 처녀 귀신 되겠다

보기에 좋기만 하면 뭘 하나

사랑이 없으면 실속도 없는데

 

우리 부부

잘 커 준 아들네 딸네 집으로

나들이 왔다가

손 꼭 잡고  The Ruth Bancroft Garden에 들였다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간다

말 안 해도 다 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보면

비록, 몸은 늙고 얼굴은 주름투성이라 볼품없지만

마음에 이는 기쁨이

입가로 눈꼬리에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

 

 

  • ?
    독도시인 2022.04.02 12:19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간다
    말 안 해도 다 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보면
    비록, 몸은 늙고 얼굴은 주름투성이라 볼품없지만
    마음에 이는 기쁨이
    입가로 눈꼬리에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6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5
365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95
364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95
363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5
362 길동무 성백군 2014.03.15 196
361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6
360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359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35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6
357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7
356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355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7
354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7
»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7
352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351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50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8
349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348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8
347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