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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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 시 | 7월의 향기 | 강민경 | 2014.07.15 | 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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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13 | 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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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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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 시 |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 박영숙영 | 2015.08.15 | 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