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7 20:11

어머니 / 성백군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 성백군

 

 

어머니,

우리는 당신에게

파도였습니까? 바람이었습니까?

 

평생을 자식들 기르시느라

부딪치며, 부서지며, 각을 지우시더니,

드디어 몽돌이 되셨습니다

 

이리저리

아들네 집에 가 계시고, 딸네 집에 가 계시고,

눈치 보며

굴리면 굴리는 데로 굴러다니시더니

 

마침내

선산에 새로 생긴 무덤 하나

 

어머니, 어디 계십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1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35
310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5
309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5
308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5
307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306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305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4
304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4
303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4
302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4
301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4
300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34
299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33
298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3
297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3
296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2
295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32
294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2
293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2
292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