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09:18

가을 묵상 / 성백군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0
145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1
144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1
143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2
142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141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5
140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139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138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6
137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7
136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79
135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9
134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133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0
132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1
131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2
130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4
129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85
128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5
127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