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6 09:19

나는 네가 싫다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나는 네가 싫다 >

 

 

민족성이라는 게 있다고는 하더만

그래도 그렇지, 러시아가 나쁜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톨스토이나 도스토에프스키의 나라인데

 

그런데 요즘 왜 그대는

온 세상이 고개를 절레절레 젖는

그 멍청한 뻘짓을 하는지…

땅덩어리도 어지간히도 크더만

무슨 놈의 욕심이 뻐쳐서

 

평화스레 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순박한 눈에 피눈물이 흐르고

어린 것들 애닲게 울어대는

쑥대밭을 만들고 있는지

그 벌 다 어찌 받으려고

 

그래도 할 말이 있겠지

암팡진 뻔뻔한 그 입에서 튀어나오는

평화며 안전이며 번영이라는

세기의 궤변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건

저마다의 양심을 어쩌지 못하고

고백해야 살 수 있는 사람들 때문이라는데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게, 이 사람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1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102
870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2
869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868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2
867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866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3
865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864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3
863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862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03
861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4
860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4
859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4
858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4
857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4
856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855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4
854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4
853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852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