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3 19:18

나목의 열매 / 성백군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의 열매 / 성백군

 

 

참새 두서넛 날아와

나목에 앉았습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날려가지 않으려고

이 가지 저 가지 옴겨다니며

깃털을 세웁니다

 

나는 방 안에서

이불을 둘러쓰고 바깥 풍경을 바라봅니다

잘한다 잘한다하다 보면

광 뛰기, 숨바꼭질, 줄다리기하던

유년의 내가 보입니다

 

회춘일까

아니야 이 나이에 무슨,

그럼 열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아이들 삼 남매

 

세상 바람아

조용해라

오래오래 곁에 두고 자세히 살펴보게

 

   1362 - 0206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1 달팽이 걸음 / 성백군 new 하늘호수 2024.08.13 2
990 불꽃놀이(Fireworks)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8.06 5
989 싱크대 안 그리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30 8
988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13
987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14
986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23 16
985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29
984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29
983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29
982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30
981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9
980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4
979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5
978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3
977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976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7
975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9
974 참회 1 유진왕 2021.07.22 69
973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70
972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7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