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7 06:28

플루메리아 낙화

조회 수 2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플루메리아 낙화 / 성백군

 

 

어디서  살다오셨는지

플루메리아 하얀 꽃이

초록 잔디 위에 떨어져 있다

 

할 일 다 하고

누워 있는 저 모습이

평화롭다

 

이제는

세상 바람에 생각 없이 굴러다녀도

탓하는 이 아무도 없겠다

 

부담 없이

주검 하나 주어서 냄새를 맡아 본다

향이 짙은 걸 보니

헛살지는 않았나 보다

 

모셔다가

내 시집 책갈피 속에

봉분 하나 만들어 놓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2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231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2
230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229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2
228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227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2
226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225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21
224 당뇨병 강민경 2016.05.12 121
223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121
222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1
221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21
220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21
219 국수집 1 file 유진왕 2021.08.12 121
21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217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20
216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20
215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20
214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20
213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9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