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5 09:18

가을 묵상 / 성백군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2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102
871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15 103
870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869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103
868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3
867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866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3
865 국수쟁이들 1 file 유진왕 2021.08.11 103
864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4
863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04
862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4
861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4
860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4
859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4
858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4
857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5
856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5
855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105
854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853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