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1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9
330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8
329 무릉도원 1 유진왕 2021.07.30 138
328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38
327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7
326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37
325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7
324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7
323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7
322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321 연緣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23 136
320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36
319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6
318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36
317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36
316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6
315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6
314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6
313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6
312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6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