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4 09:31

그녀를 따라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녀를 따라/강민경

                              

   

 

앉을 듯 앉을 듯   

 

흰 나비 한 마리

 

잔디밭 작은 꽃 위에서 위로

 

살랑살랑 스텝을 밟는데 도대체

 

어디로 가려는 것인지

 

 

 

그녀를 따라

 

저릿저릿 다가서는 화친의

 

몸짓에 출렁이는 이 활기

 

하나님 집 마당이니

 

저리 달 뜬 아이들 당연하다고

 

, 어느새 스며들어

 

그렇지 그렇단다

 

고개 끄덕끄덕

 

내 안에 접혀 있는 날개를 편다

 

 

 

한 마리 흰 나비의 춤사위에

 

소통의 경계가 허물려

 

황홀한 꿈을 주고받은 나는

 

춤꾼

 

꽃과 나비와 아이들과 한 호흡이었을 때

 

비로소

 

그녀의 마음을 읽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1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2
870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66
869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9
868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9
867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23
866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44
865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864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9
863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8
862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40
861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860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2
859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3
858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3
857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7
856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855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5
854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9
853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852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