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1 18:05

바람의 면류관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의 면류관/강민경                                              

 

                      

바람 앞에

좋은 세월 다 흔들어 보내고

오로지 하늘 바라기를 하는

야자나무 올곧은 모습에서

아버지를 봅니다

 

얼마나 막막했겠습니까

곁가지 하나 없는 외 기둥 야자나무의

저 높은 키처럼

아버지는 이 너른 세상에서 삼대독자였다지요

 

우리 육 남매

먹이고 입히고 키우느라

등허리 휠 만도 한데

꼬장꼬장한 성격 굽히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다고 일찍 돌아 가셨습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이 여식

큰 부자는 아니지만

물려 주신 올곧은 정신 본받아

다복한 가정 이루고 아들딸 잘 키워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8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567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5
566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4
565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84
564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84
563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3
562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83
561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560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83
559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83
558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2
»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82
556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82
555 대낮 하현달이 강민경 2020.05.22 181
554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553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552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80
551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80
550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80
549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79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