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853
어제:
1,530
전체:
16,537,64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1.06 02:36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지막 잎새 / 성백군

 

 

나목의 끝

우듬지에 낡은 잎새 하나

겨울바람에 팔랑입니다

 

몸부림치며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삶을 함께한 형제들 친구들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았습니다

 

춥고 외롭고 힘들지만

무턱대고 따라갈 수는 없는 일

혼자 남았기에 책임이 있습니다

겨울과 봄을 이을 전령사

역사를 집필할

마지막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봄 되어 나목에 새싹 돋을 때까지만

버티게 해 달라고

바람 불 때마다 통성기도를 하는 저 잎새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이 땅에 남은

시대의 마지막 의인, 우리들의 복음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6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7
705 시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7
704 시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703 시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702 시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8
701 시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8
700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8
699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8
698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697 시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8
696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8
695 시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29
694 시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9
693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692 시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9
691 시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690 시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0
689 시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0
688 시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0
687 시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