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76
어제:
5,439
전체:
16,521,22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0.02 04:39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조회 수 2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달, 그리고 부부 / 성백군

 

 

초저녁

차오르는 초승달이 구름에 가리어

보일 듯 말 듯

 

우리도

젊어서 연애할 때는

알 듯 모를 듯 서로에게 궁금한 상현달이었는데

 

그동안

결혼하고 먹고 먹히고 하면서

구름을 걷어내며 오래 살다 보니

서로에게 환한, 배부른 보름달이 되었다가

어느새

기우는 하현달이 되어

주름살 속 각자의 모습은 바래어 져

없어지고

‘여보’라고 부르는 영감 할멈만 남았으니……,

 

우리는 부부라

함께 저무는 그믐달이라, 더욱

다정해야지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1. No Image 25Jul
    by 하늘호수
    2018/07/25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50 

    바다 / 성백군

  2. No Image 21Mar
    by 작은나무
    2019/03/21 by 작은나무
    in 시
    Views 250 

    3시 34분 12초...

  3. No Image 27Jun
    by 泌縡
    2020/06/27 by 泌縡
    in 시
    Views 250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4. No Image 29Oct
    by 강민경
    2015/10/29 by 강민경
    in 시
    Views 249 

    가을비 소리

  5. No Image 30Apr
    by 강민경
    2016/04/30 by 강민경
    in 시
    Views 248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6. No Image 04Sep
    by son,yongsang
    2017/09/04 by son,yongsang
    in 시
    Views 247  Replies 3

    시 / 바람

  7. No Image 25Jun
    by 泌縡
    2019/06/25 by 泌縡
    in 시
    Views 247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8. No Image 02Jul
    by 강민경
    2014/07/02 by 강민경
    in 시
    Views 246 

    해를 물고 가는 새들

  9. No Image 25Feb
    by 성백군
    2015/02/25 by 성백군
    in 시
    Views 246  Replies 2

    비빔밥

  10. No Image 22Apr
    by 하늘호수
    2015/04/2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46 

    고무풍선 / 성백군

  11. No Image 23Apr
    by 하늘호수
    2024/04/23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46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12. No Image 12Jun
    by 하늘호수
    2019/06/1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45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13. No Image 23Feb
    by 강민경
    2014/02/23 by 강민경
    in 시
    Views 244 

    낙원동에서

  14. No Image 02Oct
    by 하늘호수
    2016/10/0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44 

    달, 그리고 부부

  15. No Image 02Apr
    by 하늘호수
    2018/04/02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44  Replies 2

    바람의 말씀 / 성백군

  16. No Image 24Oct
    by 하늘호수
    2023/10/24 by 하늘호수
    in 시
    Views 244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17. No Image 11Apr
    by 강민경
    2014/04/11 by 강민경
    in 시
    Views 243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18. No Image 29Jul
    by 泌縡
    2020/07/29 by 泌縡
    in 시
    Views 243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19. No Image 01Oct
    by 강민경
    2016/10/01 by 강민경
    in 시
    Views 242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20. No Image 19Apr
    by 강민경
    2018/04/19 by 강민경
    in 시
    Views 242 

    물웅덩이에 동전이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