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71
어제:
2,519
전체:
16,583,63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10.01 05:51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강민경                    

 

 

지는 해, 차마

마주할 수 없어서 등 돌리면

발밑 그림자

길 앞에서 점점 길어지다가 희미해지고

그러다가 사라지겠지만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낮 동안 뜨거움에 달뜬 햇볕 알갱이

아직 다 사르지 못한 잔상은

파도타기에 홀린 사람들의 뒷덜미

움켜쥐고 아쉬워 망설이는데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해지면 낮달

잠에서 깨어나고

밤 깊어가면

별들은 하늘에서 돋아나

어둠도 반짝이는 꽃밭이 되느니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사람 한평생 사는 것이

밤뿐이더냐

낮뿐이더냐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그렇게 이어가다 보면 죽음도

영원일 수 있나니

 

세상아,

내 걱정하지 말고

네 할 일이나 잘해라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9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1
648 시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201
647 시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1
646 시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201
645 시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644 시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200
643 시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642 시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0
641 시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640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9
639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9
638 시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99
637 시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9
636 시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9
635 시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634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633 시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98
632 시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8
631 시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630 시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