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69 | 시 | 여한 없이 살자구 2 | 유진왕 | 2021.08.10 | 163 |
468 | 시 |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03 | 163 |
467 | 시 |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12.16 | 162 |
466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62 |
465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2 |
464 | 시 |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24 | 162 |
463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2 |
462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62 |
461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62 |
460 | 시 | 임 보러 가오 | 강민경 | 2017.07.15 | 161 |
459 | 시 |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 정용진 | 2015.03.07 | 160 |
458 | 시 | 가을 냄새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2 | 160 |
457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60 |
456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60 |
455 | 시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12 | 160 |
454 | 시 |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 泌縡 | 2020.10.26 | 160 |
453 | 시 |
까치밥
![]() |
유진왕 | 2022.09.29 | 159 |
452 | 시 | 멈출 줄 알면 | 강민경 | 2015.09.06 | 159 |
451 | 시 |
여행-고창수
![]() |
미주문협 | 2017.06.29 | 159 |
450 | 시 | 가을 총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8 | 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