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낙엽 단풍 / 성백군단
낙엽 중에
단풍 든 잎 하나 주워
들여다본다.
참 곱다
나 같은 속인도
닮고 싶은 그 깊은 속내
꽃은 좋지만, 낙화는 지저분한데, 너는
이승에서나 저승에서나 한결같구나
꽃 피우고, 열매 맺고
급할 게 없다는 느긋한 삶이
내 조급한 마음에 대못을 박는구나
책갈피 속에 모셔다 놓고
이리저리 살펴본다
이제라도 내 노년, 단풍 들 수 있을까
마음에다 덧셈뺄셈해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70 | 시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 강민경 | 2017.02.16 | 119 |
769 | 시 | 고난 덕에 | 강민경 | 2017.01.02 | 119 |
768 | 시 | 2017년 4월아 | 하늘호수 | 2017.04.26 | 119 |
767 | 시 |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20 |
766 | 시 |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04 | 120 |
765 | 시 |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5 | 120 |
764 | 시 | 옹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25 | 121 |
763 | 시 |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 泌縡 | 2020.05.17 | 121 |
762 | 시 |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 泌縡 | 2020.11.11 | 121 |
761 | 시 | 변곡점 1 | 유진왕 | 2021.07.16 | 121 |
760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121 |
759 | 시 | 보훈 정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16 | 121 |
758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22 |
757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2 |
756 | 시 |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 하늘호수 | 2017.05.02 | 122 |
755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22 |
754 | 시 | 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24 | 122 |
753 | 시 | 겨울 초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1 | 122 |
752 | 시 | 4월 꽃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28 | 122 |
751 | 시 |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02 | 122 |